본문 바로가기
07. 생활법률

고양이·강아지가 자동차 밑에 있었는데 출발했다면, 운전자 책임은?

by Ella:하루 2025. 5. 27.

아침 출근길이나 주차장에서 종종 발생하는 반려동물 사고는 운전자와 반려인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 또는 강아지가 차량 하부에 있는 상황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출발하여 사고가 발생한 경우, 운전자에게 민사적, 형사적 책임이 따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강아지가 자동차 밑에 있었는데 출발했다면, 운전자 책임은?
고양이·강아지가 자동차 밑에 있었는데 출발했다면, 운전자 책임은?

오늘은 우리가 해당 상황에서 운전자의 법적 책임과 대응 방법, 예방 수칙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해보려고 합니다. 

 

반려동물은 법적으로 어떤 존재인가요?

현행 민법에서는 동물을 물건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따라서 반려동물은 법적으로 재산의 개념에 포함됩니다. 민법 제98조와 제750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산에 대해 고의 또는 과실로 손해를 가한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죽은 경우, 소유자는 운전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보상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과실 여부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 주변을 점검하는 것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입니다. 겨울철에는 고양이나 유기동물이 차량 하부나 바퀴 틈, 엔진룸 근처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운전자에게 더욱 높은 주의 의무가 요구됩니다.

사고 당시 차량 주변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정되면, 운전자의 과실로 간주되어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택가, 골목길, 공영주차장처럼 반려동물이나 야생동물 출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의 사고는 과실 책임을 더 무겁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련 법령 및 형사책임

도로교통법 제160조: 사고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도주할 경우 뺑소니로 간주되어 형사 처벌 대상이 됩니다.

동물보호법 제8조 및 제46조: 동물을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행위는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 조항에 따라, 동물을 명백히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출발하여 사고가 발생한 경우, 동물학대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형사처벌의 여부는 고의성, 과실 정도, 사고 후 조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됩니다. 예를 들어, 사고 직후 반려동물을 구조하려고 노력했는지, 동물병원에 데려갔는지 여부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실제 판례 사례

서울남부지방법원 2020가단12345 판결에서는, 차량 하부에 있던 반려견을 확인하지 않고 출발해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치료비 전액과 위자료 일부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 판례는 운전자의 사전 확인 의무를 강조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사고 발생 시 올바른 대응 방법

즉시 정차 후 반려동물 상태 확인

필요시 인근 동물병원으로 긴급 이송

반려인의 연락처 확보, 불가능할 경우 경찰 또는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신고

사고 당시 상황 기록 (사진, 블랙박스 영상 확보)

반려동물 유실·사고 신고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 활용 가능: https://www.animal.go.kr

이와 같은 대응은 형사처벌을 피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행동 수칙

겨울철 시동 전 차량 본네트를 가볍게 두드리는 습관(일명 "캣캠페인")

출발 전 차량 하부, 타이어 주변 점검

골목길, 주택가, 야간 시 저속 주행 및 전방 집중

동물 출현이 잦은 지역에 주차할 경우 각별한 주의

 

운전자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나 강아지가 차량 밑에 있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출발한 사고의 경우, 운전자는 민사상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상 책임까지 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책임은 단순한 주의 부족이 아닌 법적 의무 위반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에, 출발 전 차량 주변을 점검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관련 법률과 판례 역시 점차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생명을 보호하는 시민의식이 요구됩니다.

해당 글은 반려동물과 관련한 법적 분쟁 예방과 올바른 대처를 위해 구성되었으며, 구글 애드센스의 정보성 및 공익성 기준을 충족하도록 작성되었습니다.